[학술논문] 남북분단 70년과 북한선교의 방향성 모색
...8·15 해방과 동시에 북한지역과 북한교회에 대한 지배의 주체가 일본식민지에서 이데올로기로 교체되었고, ‘동방의 예루살렘’이라는 평판마저 있었던 북한지역 지역은, 상당 기간, 찬송과 기도의 소리는 더 이상 공식적으로 들려오지 않은 상황이 되었다. 종교와는 무관한 사회로 비춰지며 운영되던 북한사회도, 공인 기독교회가 1988년에 건립된 봉수교회를 시점으로 다시 등장하기 시작하였던 사실은, 무언의 희망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향후 북한선교는 어떠한 형태로든 전개가 예상된다. 과거 20세기의 영적 상황과 달리 많은 부분에 걸쳐 변모되고 변질된 남한교회의 북한선교적 역량에 대한 사려 깊은 성찰도 필요하며, 남한교회 내에 냉철한 현실분석에 기초한 북한과 북한선교에 대한 관점과 태도의 전환이...
[학술논문] 분단 70년, 북한 기독교의 이해
...조선그리스도교련맹과 봉수교회를 위장 조직으로 의심받게 만들었다. 북한 기독교사 연구에 연구자들의 분단의식이 반영되고 있는 셈이다. 정말 조선그리스도교련맹과 봉수교회가 일말의 기독교적 정체성조차 가지고 있지 않을까? 봉수교회와 칠골교회의 구성원들은 모두 가짜 신자인가? 이런 문제들을 염두에 두고 이 글은 먼저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의 결성 동기와 강령을 살펴보았다.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의 결성에서 강한 정치적 동기를 발견할 수 있지만, 결성자들에게서 기독교의 발전과 기독교적 박애에 대한 신앙적 관심도 찾아볼 수 있다. 기독교적 박애라는 것은 그리스도교련맹 결성을 주도한 사람들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반드시 검토해봐야 할 원칙이다. 이 글은 종교탄압 상황 속에서의 기독교의 존속 문제도 가정교회, 봉수교회, 지하교회를 통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