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쪽 국어학자의 훈민정음 연구 분석과 학문적 계보
남북의 분단은 남북 언어 연구의 통합의 걸림돌이자 한국어와 조선어의 분단이다. 이 논문은 해방 후 현재까지 북쪽 국어학자의 훈민정음 연구를 분석하고 그 학문적 계보와 경향을 살펴보는 데 목적이 있다. 우선 이 논문에서는 해방 직후 북쪽을 선택한 국어학 연구자의 몇 갈래 흐름을 학회 활동 및 학력에 따라서 분류해 보았다. 그리고 초기 국어학자의 훈민정음 연구는 훈민정음 원본에 대한 번역에서 출발하였고, 그 번역의 주역은 홍기문이라는 점을 실증적으로 밝혔다. 그리고 크게 북쪽의 훈민정음 연구자를 시대별에 따라서 1세대, 2세대, 3세대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1세대 국어학자는 홍기문, 류렬, 김수경, 전몽수 등이 훈민정음에 대하여 본격적인 성과를 낸 연구자로 규정할 수 있었고, 2세대의 경우는 김영황, 권종성,...
[학술논문] 지식인의 월북과 남북 국어학계의 재편 : 언어정책을 중심으로
...특히 국어학자들의 월북은 국어학계는 물론이고 민중의 언어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해방정국기에 김두봉, 이극로 등 일제강점기에 한글운동을 주도하던 영향력 있는 국어학자들이 북쪽으로 가는 길을 선택했다. 이미 정치적, 이념적 분단이 가시화되고 있던 상황에서 김두봉 등은 남북의 언어분단을 막는 것이야말로 앞으로 민족통일을 실현하는 데 초석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김두봉 등의 월북 국어학자들은 최현배 등 남쪽의 언어 민족주의자들과 언어문제에 대해 동일한 입장을 취했다. 월북 이후 김두봉과 동료들은 김일성대학 조선어문학부와 조선어문연구회의 창립은 물론이고 궁극적으로는 북한의 언어연구와 언어정책을 주도했다. 이들이 한글의 연구와 발전을 위해 채택한 여러 기준은 남쪽과 비슷한 것이었다. 월북 국어학자들은 북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