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동아시아와 책임의 사회인문학-1 ― 자기 성찰로서의 동아시아론 ―
This paper intends to interpret social humanities as a matter of responsibility and review the critical East Asia discourse that has been presented by the Changbi circle. Etiologically, the word “Responsibility” has its origin in “response,” which means to react to a certain call in a particular way. An introspective or critical East Asia discourse discussed by the Changbi circle
[학술논문] 평화, 천황 그리고 한반도: 와다 하루키와 전후 일본 평화주의의 함정
...연구를 지탱하던 기본 관점은 1950년대부터 견지해온 탈식민과 침략비판이라는 관점이었다. 그러나 1990년대 후반의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공방 속에서 와다는 스스로의 두 가지 원칙에서 멀어지게 된다. 특히 2000년대에 들어 일본 내에서 개헌이 현실화되자 전후 평화주의를 적극적으로 옹호하며 호헌의 입장을 취하게 되는데, 이 때 일본의 전후 평화주의가 쇼와 천황 히로히토와 현재의 천황 아키히토로부터 비롯된 것이라는 논점을 취하면서 뿌리깊은 보수주의적 문화관으로 관점을 이동시킨다. 이는 탈식민과 침략비판이라는 원칙과 한반도 연구에서 동아시아론에 이르는 자기 언설을 동시에 뒤집는 귀결로 이어진다. 이런 와다의 입장변경은 결국 메이지 유신 이래 꾸준히 존속해온 뿌리 깊은 문화적 보수주의의 발로로 평가될 수 있다.
[학술논문] 동아시아 없는 동아시아 지역주의
...구상은 기본적으로 기존의 동아시아 지역 질서를 구성하는 단위로서의 국민국가의 위상을 재조정하는 것일 뿐이었다. 그런 점에서 동아시아 지역주의는 동아시아 국가나 지역들 사이의 협상의 산물이 아니라 패권 국가 주도의 경제 질서 구축이었다. 따라서 일본과 미국 측의 지역주의 구상에 대응하는 동아시아 국가와 지역에서의 응수, 즉 수용과 저항 등 담론 질서 외부로부터의 움직임에 대한 고려가 필요해 보인다. 또한, 지역주의 구상이라는 측면에서 전전의 일본, 전후의 미국을 중심에 두고 사고하는 것은 필연적일 수밖에 없지만, 지금-여기에서 근현대 동아시아 지역 질서의 변동 과정을 비판적으로 성찰하기 위해서라도 지금까지의 동아시아론에서 흔히 간과되어왔던 소련, 중국, 북한 등의 국가나 지역을 시야에 넣을 필요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