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문학사와 상고시가
북한 문학사들의 문학작품 해석은 대단히 연역적이고 작위적이다. 상고시가 중 집단 노동이나 儀式을 반영한 <구지가>의 단계에서 개인 창작시가의 단계로 넘어가는 어름에 <두솔가>가 있고, 그로부터 한시와 향가를 중심으로 하는 개인 창작 시가들이 앞 시대에서 지속되어오던 집단 가요들과 공존하는 시대적 맥락을 형성했다. 원시사회가 무너지고 고대국가가 출현하던 시기부터 개인 서정가요들은 만들어졌고, 그 가운데 한역을 통해 기록으로 남아 있게 된 것이 <공후인>이다. 그들은 그 다음 단계인 삼국을 봉건국가로 규정했고, 첫 봉건국가를 고구려로 보았으며, 그 시기의 문학을 ‘중세문학’이라 했다. 이 시기 <황조가>를 비롯한 당대의 시가들을 통해 한자로 기록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