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해방 직후 북한 잡지 연구 - 미군의 ‘노획 북한 문서’ 소장 잡지들을 중심으로 -
...또는 우연적으로 노획한 각종 기록물이고, 해방 이후 북한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와 6·25전쟁 중 북한군의 동향을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하고 방대한 문헌들을 간직한 그야말로 한국현대사 자료의 보고다. 이 글은 북한에서 나온 잡지 유형을 (1) 종합이론잡지, (2) 종합대중잡지, (3) 화보 잡지, (4) 시사 잡지, (5) 선전지, (6) 교양지, (7) 어린이 잡지, (8) 사회단체 발행 잡지, (9) 문예지, (10) 각 부문 또는 전문 잡지, (11) 학술지의 11개로 나누어, 각각의 발간 현황과 수록 내용, 성격 등을 분석했다. 발간 주체의 측면에서 북한 잡지들은 전문가 집단, 지식인 집단이 내용을 채우는 방식으로 잡지 발행에 참여하고, 또 초기에는 전문가 조직이나 사회단체가...
[학술논문] 코리아 문학 통일과 디아스포라 담론의 욕망― 연변 문예지의 매체사적 쟁점
...통시적 계보와 쟁점을 분석하였다. 또한 잡지 미디어 콘텐츠의 매체사적 쟁점을 공시적으로 분석하여 조선족문학의 민족지적 정체성을 탐색하였다. 그 결과 연변 문예지가 사회주의적 선전지로 출발했지만, 연변의 민족문화유산 교양과 조선족의 문학적 정체성, 그리고 친북한에서 친남한으로 대외관계가 변화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연변 문예지의 정체성은, 중국 당국의 정책 선전지라는 기본 전제 위에 ‘(중)조선족-(북)조선-(남)한국’을 문화적으로 소통하는 창구 구실도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조선족의 문학적 독자성이다. 가령 김일성이 창작했다는 북한의 혁명가극 <피바다>와 《연변문학》(1959)에 수록된 까마귀의 촌극 대본 「혈해지창」 논쟁이 좋은 예이다. 이를 간과하고 조선족문학을 코리아문학...
[학술논문] 한국전쟁 시기 북한의 대(對)중국 번역 기획 - 북한의 대외 홍보 기관지 『새조선(新朝鮮)』 연구
...북한 인민을 형상화한 수난·저항서사, 조소·조중의 친선 관계를 다룬 우호서사의 세 가지 유형으로 구성된다. 『새조선(新朝鮮)』 번역주체는 3대 서사를 체계적으로 번역함으로써 ‘조국해방전쟁’의 정당성을 재삼 역설하고 북한·소련·중국의 동맹관계를 공고히 하여 전쟁의 승리를 확보하는 데 선전지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전쟁이라는 급박한 상황과 문예란의 엄격한 지면 제한으로 『새조선(新朝鮮)』의 번역주체는 ‘의도적 오역’과 대폭적인 첨삭을 통해 원작에 대한 ‘다시 쓰기’로 나아갈 수 있었다. 이런 ‘다시 쓰기’는 ‘조국해방전쟁’ 문학이 가진 ‘내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