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노태우정부의 북방정책과 대외전략: 네트워크 이론과 소프트파워의 이론적 적용
냉전의 종식과 공산권의 몰락 그리고 체재이행으로 인해 급변한 국제환경은 남북한 정부에게 매우 충격적이고 세계적인 사건이다. 이데올로기 시대의 종언과 함께 등장한 새로운 국제질서는 한국에게는 대내적으로 통일논쟁에 불을 지폈고, 이것은 통일논쟁의 민간으로의 확대를 의미했다. 대외적으로는 더 이상 서구중심의 외교로는 한국의 발전은 한계에 이를 수밖에 없다는 인식이 대두되었고 이를 통해 노태우 정부는 북방정책을 수립하였다. 노태우 정부의 북방정책은 미국의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방치”(relative, benign negligence)라는 대외적인 환경에서 출발하였고, 제3세계와 동구권, 소련, 중국의 순서로 국교수립과 선린우호관계를 형성함으로서 한국 외교사에 큰 업적을 쌓았다. 이 논문은 노태우 정부가 야심차게
[학술논문] 1950년대 북한과 불가리아 문화교류의 단면 - 불가리아 정부보관 문서 해제를 통한 고찰
북한은 1948년 9월에 정권을 수립한 이후부터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 7월까지 소련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사회주의 국가들과의 외교관계 수립에 정책을 집중했다. 이 시기 북한은 정치・경제적 지원을 얻어 낼 수 있는 우방국가들과의 외교관계가 절실했기 때문이다. 북한은 1948년 10월 12일 소련과 수교를 맺은 후, 다음 달인 11월 19일에 불가리아와 외교관계를 수립하였다. 그러나 곧바로 이어진 한국전쟁과 그 피해 복구로 인해 양국 간에는 활발한 대외문화 교류활동은 없었으며, 1952년에 가서야 문화교류가 시작되었다. 본고는 불가리아 중앙국립문서보관소에있는 불가리아와 북한 간의 문화교류 문서들 가운데, 1950년대에 이루어진 두 나라 간의 문화 교류와 관련된 문서를 해제하여 그 의미를 도출하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