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문학에 나타난 ‘미국’ 표상의 시대별 고찰
... ‘미제’는 북한의 고립과 폐쇄를 강제하는 악의 화신이고 억압적 침략자의 표상으로 그려진다. 선군 담론 속에 ‘경제개발과 핵개발’ 병진 노선을 표방하고 있는 북한에서 해방기 이래로 ‘미국’은 ‘식인종, 야만인, 승냥이’ 등의 야수성을 지닌 표상에서 ‘악마’에 이르기까지 절대악의 이미지로 표상되고 있다. ‘해방기’에는 ‘제2차 세계대전 전승(戰勝) 연합국의 일원’에서 ‘반동적 미제’로 ‘미국’의 표상이 변모된다. ‘김일성 시대’에는 한국전쟁을 거치며 ‘야만적 침략자 미제’로,...
[학술논문] 남북한의 이념교육 비교: 반공교육과 반미교육을 중심으로
이 논문은 초등학교 교과서에 대한 담론분석을 통해 남북한의 이념교육이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가를 비교한다. 냉전시대에서 남한은 ‘북한 괴뢰집단’을 적대시하며 반공주의를 통해 이념교육을 강화했고, 북한은 ‘미제 승냥이들’을악마화하며 반미주의를 통해 이념교육을 관철시켰다. 상호 적대적인 관계에서 반공과 반미를 중심으로 상대 정권을부정하며 획일적인 이념교육을 정당화한 것이다. 이러한 이념교육은 20세기 후반 탈냉전의 물결에서 남한이 통일교육으로 전환하고 북한은 반미교육을 고수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남한의 경우 21세기 들어 남북화해와 신냉전의 상황이교차하면서 통일교육으로 전환했고, 북한의 경우 남북화해 무드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면서 과거의 반미교육을 체제유지의수단으로 활용해...
[학술논문] 북한과 미국의 DMZ 군사충돌 연구: 로동신문 1960~1969년을 중심으로(대내 정치적 선전선동과 상징 조작화)
...반미주의와 적대감이 어떻게 공고화되었으며, 이는 다시 어떻게 국내 정치적으로 활용했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북한과 미국은 지난 70여년이 넘는 기간 동안 6·25전쟁, 비무장지대내의 군사충돌, 다양한 상징 조작과 악마화를 통한 적대 의식 양산, 핵협상, 평화협정 등을 둘러싼 갈등으로 적대적 관계와 상호 불신을 심화시켜왔다. 이로 인해 남북정상회담, 역사적인 북미 정상 간의 만남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중대 변곡점에 봉착해 있다. 북한에서미국이라는 대상은 ‘미제’라는 용어에서 알 수 있듯이 제국주의론에 기초한 이데올로기적성격을 갖고 있으며, 정권 차원의 통치기반 확립을 위한 도구였다. 북한은 1960년대 발생한 미국의 DMZ 군사도발과 푸에블로호 침입 사건을 로동신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