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광해>와 <명량>의 흥행은 무엇의 표상인가?: 폐소공포증 시대의 천만 사극과 K-내셔널리즘
2015년 5월 현재. 천만 관객 영화는 11편에 달한다. 이제 관객 천만은 더 이상새롭거나 놀라운 기록은 아니다. 그러나 역대 천만 관객 영화 11편 중 7편이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에 기대고 있는 일종의 ‘사극’이라는 점은 매우 흥미로운 지점이다. 본 연구는 이런 ‘천만 사극’ 현상에 어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질문을던지고 이 문제를 탐구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내셔널리즘은 더 이상전통적인 방식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모든 것이 이미지화 되고 파편화되며 개인화되는 탈근대적 소비자본주의 시대를 지나온 대한민국에서 전통적인 공동체에대한 감각은 무너졌다. 그리고 그 자리를 채우고 들어온 것은 생존주의라는 왜곡된 형태의 개인주의와 ‘비빌 언덕으로서의’
[학술논문] [해외동향] 민주주의 법학의 글로벌 동향 2
이번 호 민주주의 법학의 글로벌 동향에서는 미국 대선, 영국의 유 럽연합탈퇴 국민투표, 유럽의 낙태금지입법과 관련된 논의를 살펴본다. 한국 역시 대선을 앞두고 누가 대통령이 되든지 해결해야 할 법정책 과제를 모색하고 제시하는 민주주의 법학운동이 필요하다. 북한이탈주 민, 외국인 노동자, 결혼이주민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부끄러워할 줄 아는 사회, 차별 없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고민 역시 필요한 때다. 줄어드는 인구 걱정에 대한 대책으로 낙태규제법을 내놓 는 수준인 상황에서 여성혐오적인 법에 맞서 여성의 선택권을 위해 어 떻게 싸워나가고 있는지 살펴보고 배울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