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Eurasian Initiative and Strengthening Goryeoin’s Capacity & Networks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는 세계 단일 대륙이자 거대시장인 유라시아 역내 국가간 경제협력을 통해 경제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데 있다. 동시에, 이들 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북한 개방을 유도해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고 통일기반을 구축하는데 있다. 그럼에도 향후 본국과 고국 간 및 남북한 간에 중간자 역할을 할 한국 이주노동자인 고려인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사실 2000년대 중반 이후 방문취업제로 중앙아시아로부터 입국한 다수 고려인 이주노동자들이 분절된 노동시장인 중소제조업 공장에서 장시간 육체노동을 감당하고 있다. 다른 한편, 러시아 고려인의 경우, 재외동포비자(F-4)로 입국해 단순 노무직에 일을 할 수 없어 불법노동자로 몰리고 있었다. 국내체류 고려인 동포들의 노동권과 거주권이 보장되는...
[학술논문] 근대 이후 한국의 노동이주와 동아시아
...시기의 노동이주는 독일이나 중동 지역 등으로의 역외이주를 중심으로 한 단신이주 노동으로 변화하였다. 탈식민주의적이고 개발주의적인 노동이주로의 변화를 상징하는 것이라 하겠다. 동아시아 지역의 ‘대분단체제’는 역내의 노동이주를 근원적으로 제약하고 있었던 것이다. 반면 냉전이 해체되고 전지구화가 가속화되면서 역외이주가 줄고 역내이주가 증가하고 있으며, 동아시아 지역은 주로 노동이주의 수용국으로 변화하고 있는 중이다. 이 역시 탈냉전과 전지구화로의 변화를 상징하고 있다고 하겠다. 그럼에도 북한의 노동자 해외파견은 증가하고 있는바, 중국 조선족의 한국이주에 비추어볼 때 북한사회의 변화가 가져올 디아스포라적 변화의 일단을 예감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한국의 탈북이주민들은 디아스포라 노동이주의 리트머스...
[학술논문] 북한에서 남한으로, 동독에서 서독으로- 영화 <댄스 타운>(2011)과 <베를린 장벽>(2013)을 중심으로
이 글은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을 맞이하여, 우리나라와 독일에서 제작된 두 편의 영화 <댄스 타운>과 <베를린 장벽>을 중심으로 탈북자와 탈동독인의 삶을 살펴보고자 한다. 두 영화는 공히 독재적 사회체제 아래 자유진영으로의 역내이주를 통해 새로운 삶을 꾸려나가는 두 여성 경계인 리정림과 랠리 젠프를 통해 분단체제가 만든 이데올로기의 무게와그들이 이주 후에 맞닥뜨린 새로운 환경 속에 감내해야 하는 다양한 고통의 궤적들을 그려냈다. 한반도는 분단체제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지만, 2000년을 기점으로 탈북자들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이들 소수자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영화들이 제작되고 있다. 더불어 ‘상상의영토’였던 북한에 대한 관심 또한 증가하고 있다. 이중 <댄스 타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