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표기 규범과 문자 ―한자어의 표기 원리―
이 글에서는 우리나라의 여러 표기 규범에서 한자어의 표기 방법이 어떻게 변해 왔으며, 그러한 변화 과정에 바탕이 되어 있는 원리는 무엇이며 그러한 원리를 어떻게 표기 규범에서 반영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간단하게 살펴본다. 2장에서는 근대적인 표기 규범이 만들어진 이후 고유어와 한자어가 어떻게 표기되어 왔는지를 크게 남한의 표기 규범, 북한의 표기 규범으로 구분하여 살펴보았다. 기본적으로 북한의 표기 규범에서는 한자어를 고유어와 구별하여 표기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남한의 표기 규범에서는 고유어와 한자어를 따로 구분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3장에서는 한자어 표기 원리가 구체적인 규정에서 어떻게 반영되어 있는지를 보기 위해서 한자어 표기에 관련된 몇 가지 논점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우선 주로 ‘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