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 역사학계의 고조선 종족집단 인식의 변천과 특징
...대표적인 연구자는 리지린과 황철산의 연구를 들 수 있는데, 특히 리지린은 선진시대의 문헌부터 후대의 문헌들까지 섭렵하면서 향후 북한의 고조선 및 종족집단 연구의 기본틀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종족집단에 대한 연구는 이들 집단의 거주 양태를 증명할 수 있는 고고학 방면의 연구들에 의해 보강되는 방향으로 전개되었다. 이 당시의 논점은 선진시대 문헌에서부터 등장하는 예맥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와 이들의 거주지역을 논리적으로 추정하는 것이었는데, 이러한 연구의 흐름에서 변화의 잠재적 요소가 등장하기 시작하는 것은 1970년대 이후 북한지역의 구석기 유적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면서 확보된 인골 자료를 토대로 진행된 민족의 기원과 계통에 관한 정립 문제였다. 『조선전사』(1979) 단계에서는 이들 인골자료를 토대로 신석기시대에...
[학술논문] 위만조선 물질문화의 형성 과정 -세형동검문화 네트워크에서 흉노와의 교류까지-
...기원전 2세기경 한은 점차 대련 및 단동 일대까지 요동군을 확장하고 거점 지배를 강화하였다. 이는 기원전 3세기대 전후 유행했던 요동지역의 세형동검문화가 기원전 2세기대 후반부터 중원문화 일색으로 바뀌거나 요동-길림 접경지역으로 퇴축되는 것을 통해 짐작된다. 한편 북한지역의 세형동검문화에는 기원전 3세기말 전후 남한계의 괴정동유형이 요동계의 상보촌유형을 대체하는 문화변동이 주목된다. 이때 괴정동유형은 청천강의 중상류를 포함하여 북한 거의 전역으로 확산되었으며, 이후 철기문화까지 복합되어 일부 철제무기류와 ‘비한식계’ 차마구를 지배층의 권력 기반으로 활용하였음이 확인된다. 위만조선은 가까이는 압록강권 및 두만강권 예맥집단, 멀리로는 흉노와의 중층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발전하였다고 생각된다.
[학술논문] 시베리아의 土着人들과 한국문화의 기원(Ⅰ)
...people, Palaeosiberian: 니비크(니브흐, Nivkh, Gilyak), 유카키르, 이텔만, 캄챠달, 코략, 축치 등] 중 니비크(니브흐, 길랴크 )⟶‘신 시베리아’/퉁구스[Neosiberian/Tungus: 예벤키(鄂溫克), 에벤, 라무트, 사모에드, 우에지, 브리야트(Buryat, 布里亚特), 골디(Golds, Goldi, a Nanai clan name, Hezhen, 허저/赫哲) 등]⟶濊貊 퉁구스→고조선과 부여→마한, 변한, 진한⟶고구려, 백제, 신라로 이어 내려오는 계통으로 볼 수 있다. 현재 이들 ‘신 시베리아’ 혹은 퉁구스인들 중에서 바이칼호 근처에 사는 브리야트인들이 오늘날의 한국인의 DNA와 가장 유사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