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고려인 극작가 연성용의 고전수용 양상 -「창곡이와 홍란」ㆍ「지옥의 종소리」를 중심으로-
...분석 대상인 「창곡이와 홍란」, 「지옥의 종소리」 등은 우리의 고전을 재창작의 수준으로 각색하여 만든 작품들이다. 「창곡이와 홍란」은 『옥루몽』을, 「지옥의 종소리」는 설화 「설씨녀」를 각각 각색한 희곡이다. 「창곡이와 홍란」은 『옥루몽』과 달리 작자가 속해 있던 이념 공간의 독특한 산물이다. 작자는 이 작품에서 ‘17~18세기 봉건사회의 부패상과 봉건 지배층의 추악한 면모에 저항하고 위기에 빠진 민중과 나라를 구하기 위해 서슴없이 앞장 서는’ 주인공을 그려냄으로써 인물의 전형화에 성공했다. 그리고 종교적 가르침이나 환상적 흥미를 강조하는 『옥루몽』과 달리 시간과 공간을 지상계로 한정하여 현실적인 이야기를 통해 자신들의 이념을 구현하고자 했다. 반동인물로 등장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