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난암 유종묵의 수행교화와 일본행적에 대한 시론적 고찰
본 연구는 근현대 일본에서 활약한 한국의 승려 가운데 재일동포 사회에불교포교자로서 가장 잘 알려지고, 영향력이 있었던 暖庵 柳宗默(1893~1983) 을 최초로 연구한 것이다. 난암은 3.1독립운동에도 참가하였으며, 만주와 시베리아 등지를 유랑하다가 월정사에 출가하여 漢巖 禪師의 지도를 받아 수행하였다. 1935년에 渡日한 후에는 일본에서 京都 臨濟學院을 졸업하고, 萬壽寺 를 거점으로, 특히 전후 일본에 남아 있던 재일조선인을 중심으로 평생을 대중포교를 위해 헌신했다. 1948년에는 불교인들과 함께 오늘날 재일본불교도협회의 전신인 재일본조선불교도연맹을 창설했다. 그리고 태평양 전쟁 당시희생된 조선인 1,670명의 유해를 일본정부로부터 받아 祐天寺에 안치하였다. 이후 東京에 國平寺, 大阪에 統國寺를 창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