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21세기 중국조선족 소설의 주제의식 연구
...‘중국조선족’일 따름이다. 중국조선족은 이주해간 지역에서 계층적 차별과 함께 원주민과 이주민간의 차별을 경험하고 있다. 여기서 그들은 스스로를 ‘노마드’라고 인식하기도 하는데, 그러나 이에 앞서 그들이 경험한 각종의 차별에 대해 깊이 성찰할 필요가 있다. 그들은 그들 스스로 간단히 지칭하는 것과 같은 ‘유목민’ ‘유랑자’는 아닌 것이다. 이 글은 2000년대 중반 이후 최근까지 중국조선족 소설의 주된 흐름의 하나인 ‘한국 열풍’을 다룬 소설을 중심으로 그들의 현실인식과 문제의식을 살펴보는 데 목적을 둔다. 이들 소설 대부분은 ‘한국 열풍’을 현상적으로 다루고 있을 뿐, 그에 대한 보다...
[학술논문] 탈북 작가의 글쓰기와 자본의 문제
...폐쇄성을 다루면서 탈북자로서의 진실성과 정치적소명의식을 동시에 추구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빈곤을 벗어나 이주한한 개인으로서의 인식도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그 층위가 단순하지 않다. 북한 체제 내부에 대한 비판이나 탈북 과정에서의 고통에 대한 형상화와 함께 탈북 이후의 삶과 적응 문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한국 사회로 진입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탈북자들의 형상화는 그들이 자본주의 체제의 호모 이코노미쿠스로 재탄생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보여주는동시에, 한국 사회 구성원들의 인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탈북자들은한국 사회에서 ‘차이’를 보여주는 존재들이지만, 그러한 차이로 인해 새로운 창조적 유목민으로 기능하며 한국 사회에 또 다른 상생의 기회를 부여할 수 있다.
[학술논문] 중국의 소수민족정책과 조선족 디아스포라의 정체성
...다르다고 인식하고 있다는 문제가 있다. 스스로 이방인이라고 느끼는 조선족들 가운데는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남한과 북한사이, 한국과 중국 사이에서 ‘중국 동포’가 될 것인지 중국인이 될 것인지를 두고 고민한다. 그리고 2017년의 시점에서 조선족 디아스포라는 또 다른 딜레마에 봉착하고 있다. 강한 중국의 부상이라는 새로운 변수와 조선족 사회의 해체라는 새로운 위기에 당면한 것이다. 또한 조선족은 사드문제나 북핵문제로 중국의 한반도정책이 변동될 때마다 난처해진다. 이것이 중국 조선족의 벗어날 수 없는 굴레이고, 그 근저에 존재하는 핵심이 바로 ‘정체성’의 문제이다. 지금 조선족사회는 또 다시 디지털유목민이 되거나 해체되어 세계 각지로 이동하고 있다.
[학술논문] 북한이탈청년이 인식하는 차별 경험에 대한 현상학적 연구
...인정하거나, 남한에 동화되려하는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었다. 차별의 결과는 북한이탈청년이 이방인, 유목인, 경계인의 세 유형의 삶을 살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 유형은 경계를 공고히 하고, 경계에 적응해 경계 밖에 머무는 삶을 사는 ‘이방인’, 경계 안과 밖 어디에도 속하지 않으며, 향하고자 하는 종착지도 없이 떠도는 ‘유목민’, 평범한 존재가 되기를 희망하며 경계 안에 발을 내딛는 노력을 지속하는, 그리고 경계를 통해 남북을 잇는 가교로서의 가능성을 바라는 ‘경계인’이다.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북한이탈청년에게 정체성 형성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적 지원, 남한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다문화·시민 교육과 인식 개선 캠페인의 필요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