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통일 시대 통합고전문학 교육 방향과 텍스트 선정-17세기 전란 소재 소설 <최척전>을 중심으로-
이 연구는 통일 시대 중등학교 문학교육의 방향을 타진하고 이에 적합한 고전문학 텍스트를 선정하여 남북한 통합 고전문학교육의 지향을 탐색하고자 한다. 문학교육은 통일 시대에 민족 동질성을 확보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통일 문학교육에는 민족주의, 상호문화주의, 평화주의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남한과 북한의 고전문학교육이 한계가 있지만, 남한과 북한이 공유하는 고전문학 텍스트가 상당하고, 이념적 색채가 덜하며, 고전문학의 ‘시공간적 거리감’이 이질성을 조정한다는 점에서 고전문학교육의 가능성이 존재한다. 통일 시대에는 통일 과정을 겪은, 겪고 있는 학습자들의 경험을 얼마나 교육적 경험으로 의미 있게 전환하느냐가 중요하다. 이 때, 텍스트는 민족의 동질성을 확인하면서도, 다양한
[학술논문] 전후 일본으로의 ‘귀환’과 ‘조선인’의 정위
...본고에서 전후 일본으로의 ‘귀환’과 그에 따른 ‘조선인’의 정위를 살펴본 것은 현재의 한국과 북한, 그리고 일본의 뒤틀린 관계에 개선의 단초를 찾아보기 위한 목적이 크다. 해방 후에 분단된 두 나라, 그리고 일본에서 ‘조선’의 의미는 각각 엇갈려 있기 때문에 ‘조선인’이라는 동일한 민족적 정체성으로 귀속되기는 어렵다. 바꿔 말하면 배타적 민족주의에서 벗어날 때 비로소 남북일 경계 너머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수 있다는 의미이다. 패전국의 피식민지인으로서 해방을 맞이하고 구 식민종주국인 일본으로 귀환하여 남북분단과 냉전시대를 살아오는 과정에서 놓지 않고 매달려 계속 추구해 온 ‘조선’은 남북일의 관계성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