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오웬과 전봉건의 전쟁시 비교 고찰
전쟁시는 전쟁을 주된 내용으로 삼는 시로, 현대에 들어와서야 전쟁의 실체를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전쟁시가 출현하였다.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영국의 시인 윌프레드 오웬(Wilfred Owen)은 전쟁의 참상에 대한 구체적인 묘사와 더불어 전쟁에 대한 의식적인 부정을 표현하였다. 6․25전쟁기 남북한의 전쟁시가 전쟁을 독려하고 종국에는 각 진영의 이데올로기와 체제를 옹호하는 차원에 머물렀다면, 오웬과 전봉건의 시는 직접적인 전쟁 체험을 통해 현장성을 살리고 낡은 정치의식을 극복하면서 전쟁에 반대하는 태도를 보였다. 전봉건은 전쟁에 군인으로 복무하면서 전장의 상황을 묘사하는 시를 썼다는 점에서 오웬의 시와 공통점을 지니며, 기법적으로도 모더니즘의 영향을 받았다는 점에서 상통한다. 다만 전봉건의 전쟁시는 전쟁의 참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