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해방정국의 청년 유교단체 ‘대동회’ 연구
이 연구의 1차적 목적은 그동안 그 전모가 밝혀지지 않았던 해방정국의 유교 단체 대동회의 활동과 성격을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통해 그동안 간과되어 왔던 해방 후 유교계의 건국운동과 통일국가수립운동을 복원하여 유교와 근대 정치제도(민주주의, 사회주의) 사이의 관계에 대해 논증하는 것을 2차적 목적으로 삼았다. 이를 위해 필자는 대동회 관련 자료를 새로 발굴하여 그 역사와참여자에 대한 조사를 수행했다. 조사 결과, 대동회는 초기 유교계 통합을 목적으로 출범했으나 해방정국의 열광과 혼란 속에서점차 좌파 정치사회단체로 성격을 변화하였다. 출범 시기 대동회는 일제하 명륜학원 출신들로 구성된 청년 유림 단체로서 해방정국 초기에 유교계에서 가장 강력한 조직력을 발휘했다. 일제하비밀 독서모임인 대동사를 모체로 해방직후에 결성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