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한국 현대 서사문학에 나타나는 인천 - 이원규의 「황해」를 중심으로 -
...주요 인물 역시 인천의 인근도서·인천에서 태어나 인천에서 자라고 인천에서 학교를 다녔다. 해방 전후기 인천 지역에서 일어난 사상적 대립을 주제로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인천의 정체성 탐색’을 위한 텍스트로 선정될 수 있었다. 이 소설에 나타난 인물을 인천학적 관점에서 고찰한 결과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주인공 서준혁은 그 인간상이 사회주의 이념의 화신으로 나타났다. 덕적도 아랫개 마을 사공촌에서 태어난 이 빈민 출신은 중학시절부터 선주와 사공의 이익분배가 잘못된 것을 지적했고, 학교 졸업 후에는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인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건설하려는 사회주의 운동에 뛰어든다. 그 후 이승엽, 조봉암, 김원봉 등과 만나면서 철저한 사회주의자가 되어 인천지역 노동자를 선동하여...
[학술논문] 재북 시기 현덕의 새 작품 둘
인천 지역을 대표하는 작가 가운데 한 사람이 현덕이다. 그는 1950년 월북한 뒤 평안한 삶을 누린 것 같지는 않다. 발표 작품 수가 많지 않을 뿐 아니라, 그들 또한 월북 초기인 1950년대 초와 1960년 초에 몰려 있다. 그 사이 여덟 해 동안은 작품 발표를 볼 수 없다. 이런 가운데 글쓴이는 1953년에 쓴와 1961년에 쓴 「미친개를 박멸하라」를 발굴, 이 글을 통해 널리 소개하고자 했다. 「조선인민군 부대 내 군중문화사업은 전선용사들의 사기를 더욱 고무한다」는 현지 보고문이다. 이 글이 지닌 의의는 세 가지다. 첫째, 현덕의 전쟁기 종군 활동을 실증해 주는 1차 자료다. 둘째, 전쟁기 세 해 동안 심리전의 하나로 이루어졌던 남북한 정훈문학의 북한 쪽 상황을 알려 준다. 셋째, 광복 뒤부터 북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