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미중시대 북한의 국제정치 읽기와 대응: 선군, 병진과 그 이후
...본격적으로 구상되고 형성되기 시작하였다는 점이다. 미국은 중국이 신형대국관계 맥락에서 책임대국으로서 북한 문제를 다루어 줄 것을 요구했으며 중국은 4월 이후 대북송금 중단을 포함한 강력한 대북제재로 북한을 굴복시켰다. 김정은 체제를 잘못 인도한 또 다른 요인은 자주외교 불패의 신화이다. 이는 단지 북한의 선전 이데올로기에 그치지 않고 지배 담론으로 고착되어 북한의 외교행태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김정은 시대로 이어지고 있다. 김정은 시대의 자주외교가 선대에 비해 도리어 협소하고 후퇴한 인상을 주는 것은 자주의 속성을 대국들에 대한 적대성으로 단순화시키고 핵을 자주의 실체로 물신화시켰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제정치 읽기에 실패한 무모한 자주 노선은 정치적 타격을 입고 전략적으로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
[학술논문] 남한·북한·연변의 기초 문식성 교육 내용 비교
...시읏’으로 남한에서는‘기역, 디귿, 시옷’으로 지도하고 있다. 둘째, 남한과 연변의 교과서는 단원구성 원리에 따라 통일성을 갖추고 있다. 반면 북한에서는 교사의 안내가 없이는 해결할 수 없는 제재 중심의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셋째, 한글 자모를 지도하는 순서 차이이다. 남한에서는 자음을 지도한 후에 모음을 지도하고 있으나 북한과 연변에서는‘기본획지도-모음지도-자음지도’의 순서를 따르고 있다. 넷째, 책 읽기와 글씨 쓰기 자세의 차이이다. 책 읽기 자세를 지도할 때 남한과 연변에서는 책과 눈과의 거리나 각도를 중요시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에서는 책상위에 책을 펼쳐 놓은 채로 읽도록 안내하고 있다. 글씨 쓰기 자세도 세 지역모두 허리를곧게 펴고 앉도록 하지만 팔이나...
[학술논문] 북한 김정은 체제의 소학교 국어 교과서 단원 구성과 수록 제재의 특성 분석
이 연구는 북한 김정은 체제에서 발행된 소학교 국어 교과서의 특성을 분석하는 데 목적이 있다. 2014년 개정되어 발행된 북한의 소학교 국어 교과서의 형식 적 특성은 첫째, 제재 중심의 독본형 교과서에서 목표 중심의 학습활동 교과서로 변화 하였다. 개정된 북한 소학교 교과서는 단원마다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의 기능 목표 와 함께 단원 도입면을 시작한다. 또한, 학습 도우미를 제시하여 학습활동의 단서를 제공하였으며, 자기점검 질문을 활용한 평가 방법을 제시하였다. 이 밖에도 이전 단원 을 복습하고, 해당 단원을 평가하는 등 학습 목표와 내용, 평가의 흐름을 반영하여 단원 구성의 통일성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차시별 학습활동이 학습자의 사고 과정을 유도하여 단원 목표를 구현하는 방식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학술논문] 김정은시대의 북한 초급중학교 국어교과서 분석
...새롭게 개발된 초급중학교 국어교과서를 대상으로 서지사항, 읽기 제재의 내용과 특성, 이전 시기의 교과서와 비교, 국어교육 하위 영역별 교육 내용과 특성을 분석하였다. 이전 시기와 달라진 점은 지식 전달 중심에서 학습 활동 중심으로 변화, 설명문이나 고전 작품의 다양화로 나타난 탈이념적 조짐 등을 꼽을 수 있다. 영역별로 보면, 듣기·말하기 영역이나 읽기 영역은 학습 활동의 내용이 많지 않으나 남한과 달리 구연하기가 나타나고, 어휘의 표현 문제를 비중있게 다룬다는 특징이 있다. 쓰기 영역의 경우 매학년마다 다양한 글쓰기 장르를 배우며, 문법 영역의 경우 감정적 언어의 의미적 측면을 강조하는 경향이 나타나 있다. 문학 영역의 경우 교과서 읽기 제재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문학 비중이 높고 문학을 활용한...
[학술논문] 북한의 ‘정면돌파전’ ‐ 전망이론으로 읽기
...이익이었고;따라서 정책결정에 있어서 핵심적 기준은 경제준거점이었다. 둘째;북한이 정면돌파전을 결정하기 직전 까지 조성된 대내외적 정세는 북한지도부의 경제준거점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국내상황과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으로 경제준거점 손실인식이 계속해서 누적되는 형국이었다. 김정은 위원장이 언급한 북한 내부의 각종 ‘폐단’과 2017년부터 강화된 대북제재;그리고 2018년부터 이어온 북미대화의 최종결렬에 따른 손상과 충격;여기에 사진찍기용 행사로 끝난 2019년 6월 북미 판문점 회동과 10월 스톡홀름 실무협상 결렬 등 연이은 대외적 상황악화로 북한지도부의 손실인식은 최고 수준이었다. 결국 북한은 최대한 현재상태의 손실을 회피하고 현상을 유지하면서 예상되는 기대목표 손실을 만회하고 원점상태를 복원하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