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6·25전쟁 수업에서 ‘전쟁영웅’을 어떻게 이야기 할 것인가
...모습을 기본으로 각각 체제의 정통성을 수호하고자 희생한 영웅의 전공과 죽음이라는 서사 구조를 공유하고 있지만, 기본적인 역사적 사실 인식, 전쟁과 전쟁영웅에 대한 관념의 상이가 매우 크다. 6·25전쟁 수업에서 학생들이 남북 평화 공존과 통일을 위해 필요한 과제를 탐색하려는 실천적 문제의식을 키울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첫째, 남북한 전쟁영웅 서사의 상이함을 확인해 보고 그 상이함을 축소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어떻게 해야 할지를 생각해 보는 활동이 필요하다. 둘째, 전쟁영웅=군인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생존과 구원, 평화와 살림, 생명과 존엄성의 관점으로 전쟁을 접근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가치의 관점에서 전쟁영웅이 아니라 전쟁의인을 발굴하고 새로운 전쟁의인 서사를 구성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