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소설 속에 나타난 ‘불안’의 의미 연구 - 이청준의 「소문의 벽」을 중심으로 -
...독해해 낼 것이다. 주인공 소설가 박준은 어렸을 적, 6.25 전쟁 중에 밤이면 찾아와, ‘전짓불’을 들이대며 국군의 편이냐 북한군의 편이냐에 대한 대답을 강요당했던 기억으로 말미암아 전짓불에 대한 공포와 그것을 둘러 싼 불안으로 진술공포증과 진술거부증을 앓게 된다. 자신을 미친 사람이라고 규정하는 박준은 스스로 정신병원을 찾아가 치료를 받지만, 끝내 그 정신병원을 탈출하여 종적을 감추고 만다. ‘나’는 그가 남긴 미발표 소설을 통해서 그가 겪었던 ‘심리적 현실’을 추적해 볼 뿐이다. 필자는 여기서 세 가지 문제에 주목한다. 첫째, ‘전짓불’이라는 큰타자의 시선이란 무엇인가. 둘째, ‘진술한다’는 것, 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