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광복기 개성 지역문학의 좌표 ― 북한 지역문학사 연구 2
...어린이문학은 앞 시기의 전통을 이어받으며 깊어졌다. 마해송이 보여 준 수필과 상승적 통합, 이영철의 활발한 영역 확대가 그것을 대표한다. 거기다 고한승의 복간 『어린이』 편집이 이바지한 바가 크다. 시에서는 광복 이후 구세대 김광균의 생활시에다, 지역 청년의 고뇌와 격정을 온축한 듯한 신세대 청년시인 고영진․박승훈․김병호의 활동이 이채를 띠었다. 광복기 개성소설은 김소엽이 홀로 맡았다. 아울러 1949년에 벌어진 송악산 전투는 『십용사전』이라는, 대한민국의 첫 정훈문학을 낳아, 개성의 지역성을 더욱 정치화했다. 따라서 광복기 개성 지역문학은 광복 이전 간행 작품집에 대한 잦은 복간, 구세대 문인의 압도적인 비중, 온건 좌파 활동에서 급진 우파 활동으로 옮겨간 문학사회 동향이라는 세 가지 됨됨이를 특징적으로 드러낸다.
[학술논문] 재북 시기 현덕의 새 작품 둘
...글쓴이는 1953년에 쓴와 1961년에 쓴 「미친개를 박멸하라」를 발굴, 이 글을 통해 널리 소개하고자 했다. 「조선인민군 부대 내 군중문화사업은 전선용사들의 사기를 더욱 고무한다」는 현지 보고문이다. 이 글이 지닌 의의는 세 가지다. 첫째, 현덕의 전쟁기 종군 활동을 실증해 주는 1차 자료다. 둘째, 전쟁기 세 해 동안 심리전의 하나로 이루어졌던 남북한 정훈문학의 북한 쪽 상황을 알려 준다. 셋째, 광복 뒤부터 북한에서 이루어졌던 군중문화사업의 내용과 체계를 알게 해 주는 길라잡이다. 따라서 앞의 글은 북한으로서도 보기 드문 전쟁기 1차 사료인 셈이다. 「미친개를 박멸하라」는 편지 형식이다. 이 글이 지닌 의의는 세 가지다. 첫째, 북한의 문필 형식 가운데서 구호, 호소와 함께 설득, 선동 담론으로 중요하게 쓰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