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천리마운동 : 건설의 신화와 재현의 정치
...천리마운동은 1990년대 중반까지 기술혁신에 초점을 맞춘 3대혁명붉은기쟁취운동의 그늘에 가려져 있다가, 1990년대 후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강성대국 건설을 목표로 제시하면서 ‘<em>제</em><em>2</em><em>의</em> <em>천리마대진군</em>’이라는 이름으로 재현되기 시작했다. 김정일은 2008년 12월에 과거 김일성이 천리마운동의 불을 지폈던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를 현지지도하며 천리마운동을 또 다시 북한사회로 직접 불러냈다. 2009년 천리마운동의 목표는 2012년을 강성대국 진입 원년으로 만들자는 것이었다. 이처럼 강성대국 건설이라는 목표와 연관돼 두 차례 재현됐던 천리마운동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사회주의 강국 건설 완성’을 기본투쟁과업으로 천명한 조선로동당 <em>제</em>7차 대회 이후 ‘만리마속도창조운동’이라는 이름의 대중운동으로 세 번째 재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