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대학 교양 교육으로서 남북한 소설 읽기와 글쓰기 ─은희경의 「빈처」와 정현철의 「삶의 향기」를 중심으로
이 논문에서는 대학 교양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텍스트로서 남․북한 소설을 각각 한 편씩 제시하고 그 텍스트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였다. 대상 텍스트는 은희경의 「빈처」와 정현철의 「삶의 향기」이다. 두 작품은 모두 결혼 이후 가사에 매몰되어 살아가는 여성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그리고 문제의 당사자인 남편이 아내와 아들의 일기를 읽으며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두 작품의 소재와 작중 모티프는 유사하지만 결말의 내용은 차이가 있다. 공통점은 두 작품을 비교하는 준거가 되는 동시에 남한과 북한의 사회․문화의 동질성을 확인할 수 있는 매개가 된다. 분단된 지 60여년이 넘었어도 가정사의 문제점은 남한이나 북한이나 비슷하다는 발견은 학습자로 하여금 현재 지니고 있는 분단 의식을 되돌아 보는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