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발해 상경성의 발굴 및 고고연구 현황-시기에 따른 발굴조사 성과를 중심으로-
발해고고학의 시작은 상경성의 발견과 함께 시작되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상경성에 대한 조사와 연구는 발해 안에서의 그 위치와 가치, 그리고 상징적인 측면에 있어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상경성은 일찍부터 국내외 많은 학자들에 의해 다양한 방법과 주제로 꾸준히 연구되어 왔다. 상경성지에 대한 발굴조사는 1930년대부터 지금까지 약 80년의 긴 시간동안 여러 차례 크고 작은 규모로 진행되어 왔다. 그 중 1990년대 후반부터 최근까지 진행된 대규모의 정밀 발굴조사는 연구자들에게 다량의 1차적 자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었다. 상경성은 요나라 태종의 고의적인 파괴 이후에 청나라 초 유배인들에 의해서 일부 조사·기록되었지만, 당시의 사람들은 이곳이 발해 상경성지임을 인지하지는 못하였다. 이 후 19세기에
[학술논문] 최근 북한경내 고구려 벽화무덤의 발굴조사 현황과 과제
최근 20여년 이래 북한 고고학계에서는 태성리3호무덤, 송죽리벽화무덤, 천덕리벽화무덤 등 10여기의 고구려벽화무덤을 새롭게 발굴 조사하였다. 이러한 발굴성과는 고구려사 연구에 귀중한 실물자료를 제공하였다. 옥도리벽화무덤에서는 처음으로 “大”자와 “王”자가 동반 출현하였고, 천덕리벽화무덤에서는 동 시대 주변 나라나 지역에서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새김 소용돌이무늬가 확인되었는가 하면, 안악3호분의 발견 이래 무덤구조가 복잡다단한 대형 벽화무덤인 태성리3호무덤이 발굴되기도 하였다. 또한, 대성동34호무덤에서는 지금까지 고구려 유물로는 드문 고리자루칼이 출토되었으며 호남리18호무덤에서 나타난 별자리 그림에서는컴퍼스를 이용하여 원을 그린 흔적이 확인되었다. 이는 우리들로 하여금
[학술논문] 남북 문화유산 조사 현황과 공동조사를 위한 제언
...진전되고 북한에서 도로·철도를 비롯한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ial Overhead Capital:SOC)사업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북한 지역에서 벌어질 다양한 개발 사업에 따른 문화유산 조사와 연구는 한국 고고학이 질적으로 도약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이 글은 고속철도를 비롯하여 그동안 이루어진 대규모 개발 사업에 따른 문화유산 조사 현황을 점검하고 앞으로 남북 공동조사를 위한 방안을 제시한다. 특히 시행착오의 과정, 그리고 더 큰 비용과 노력의 소모를 줄이기 위해서는 SOC사업 계획 단계에서부터 고고학 전문가가 참여하고 지금부터 철저하고도 체계적으로 준비할 것을 주장한다. 또한 장기적이고도 학술성 높은 조사와 연구를 위해 한국고고학회가 주도하여 북한의 조선고고학회와 함께 “남북고고학협회”와...
[학술논문] 일제강점기 경기 개성 지역 석조문화재 보존사업
본 연구는 일제강점기 북한 개성지역 석조문화재 보존사업의 성격과 체계의 변화를 국립중앙박물관 유리건판과 공문서를 통해 살펴보았다. 일제강점기 초기 고적 조사는 현황 파악을 위한 실제적인 조사에서 시작되었으며 이는 경천사 석탑과 같은 석조문화재가 일본으로 밀반출되거나, 전람회나 박물관에 전시되는 결과로 이어지기도 했다. 1916년 「고적 및 유물보존규칙」이 제정되면서 고적 보존 사업은 조직적으로 진행되었고, 경천사지(敬天寺址) 석탑이 반환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는 순수한 문화재 반환보다는 식민지 조선의 자산 반환과 박물관 전시를 위한 것이었다. 조선총독부는 1918년 일본 동경제실박물관(東京帝室博物館)으로부터 수많은 파편과 함께 경천사 석탑 부재를 반입한 후, 박물관 경내에 경천사 석탑의 복원 건립을 추진하였다...
[학술논문] 북한지역의 발해유적 발굴조사 현황과 과제
...대한 발굴 현황과 이에 따른 문제점 그리고 향후 전망 및 과제를 살펴본 글이다. 북한의 발해유적은 198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발굴되기 시작했고, 이후 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을 거쳐 최근까지 간헐적으로 조사가 이루어졌다. 이 글에서는 지금까지 알려진 발해유적 중 발굴조사 된 유적을 관방유적, 건축유적, 고분유적, 사찰유적, 생활유적 등으로 분류하여 조사현황을 살펴보았다. 우선 관방유적은 청해토성, 성령산성, 성상리토성 등이 발굴되었고, 건축유적으로는 금산1, 2건축지, 회문리ㆍ동흥리 24개돌 유적 등이 있다. 고분유적은 발굴된 유적의 수가 제일 많은데 함경북도 지역의 금성리고분군, 창덕고분군, 궁심고분군, 부거리일대 고분군, 창촌리고분 등과 함경남도의 평리고분군, 오매리고분군, 부상리고분군 등을 예로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