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해방 직후 서울 소재 ‘적산요정’ 개방운동의 원인과 전개과정 - 1946∼1947년 제1·2차 개방을 중심으로 -
일제강점기 서울 사람들은 일본인을 중심으로 한 조선총독부의 민족차별적 주택정책으로 인해 만성적인 주택난에 시달렸다. 해방 후에는 여기에 더하여 약 250만 명에 달하는 해외 귀환자와 월남민 등이 남한지역으로 짧은 기간 안에 유입되어 각종 민생문제가 악화되었다. 그 가운데 특히 서울은 1945∼1946년 현재 대략 110만 명의 총인구 가운데 무려 23∼26만 명이 유입되었을 정도로 남한지역에서도 가장 극심한 인구증가를경험하였기 때문에 그로 인한 주택난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다. 이러한 주택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새로 주택을 공급해야만 했지만재정난과 자재난으로 인해 주택 건설은 결코 쉬운 문제가 아니었다. 따라서 해방 후 서울에서 돌아간 약 15∼16만 명에 달하는 일본인들이 소유하였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