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해방기 희곡의 심상지리 연구
...연극이 양적으로 팽창하게 되는데, 본고는 냉전질서가세계를 재편하고 조선에서도 국제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던 이 시기에 주목한다. 그리고 당대 희곡의 심상지리를 규명함으로써 그 내적구조를 해명하고자 한다. 2장에서는 정범수, 오영진, 유치진 희곡에 나타난 냉전오리엔탈리즘과 이념대결구도를 분석한다. 또한 3장에서는 이같은 식민주의적 심상지리로부터 거리를 두는, 드물게나마 균형을 견지하고 남북한을 점령한 제국를 비판하는 텍스트들을 읽어 본다. 이상의 텍스트 분석을 통해, 독립과 식민지배 사이에 놓여있던 해방기 희곡들의 식민성과 탈식민성을 동시에 짚어내고자 한다. 이처럼 국제정세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시기에 극작가들의 지리적 상상력을 읽어냄으로써, 당대 희곡의 의의와 한계를 가감없이 고찰할 수 있을 것이다.
[학술논문] 북한지역 고려 후기 금동불 연구 -중대형 금동불을 중심으로-
...있다. 이들 상의 형식은 변형통견식(變形通肩式)의 대의(大衣)를 입은 방식 등 고려 후기 불상의 전형적인 형식을 따르고 있으면서도 특히 1346년 충청도(忠淸道) 지역에서 제작된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靑陽 長谷寺 金銅藥師如來坐像)과 서산 문수사 금동아미타여래좌상(瑞山 文殊寺 金銅阿彌陀如來坐像)과 형식적으로 매우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 즉, 얼굴과 신체의 균형 잡힌 비례를 비롯하여 갸름한 얼굴과 온화한 표정, 허리를 곧추 세우고 정면을 응시하는 자세에서 동일한 모습이다. 또한, 복부의 정교한 띠매듭의 표현과 왼쪽가슴에서 승기지(僧祇支)를 고정하는 장치인 금구장식(金具裝飾), 양쪽 무릎에 형성된 원형의 주름 등 세부 형식 역시 14세기 금동불과 비슷하게 표현되어 있다. 따라서 북한지역 불상은 장곡사, 문수상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