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쿠바 한인 후손들의 민족적 정체성 변화: 이민 100주년 기념 설문 조사를 중심으로
쿠바 한인사회는 멕시코 한인사회에서 파생되었다. 1905년 멕시코 유카탄반도에 도착한 한인 1,033명이 약 32개의 에네켄 농장에서 흩어져 고된 농촌노동자의 삶을 살던 중, 그중 약 300명이 1921년 더 나은 삶을 찾아서 자발적 계약노동자로 쿠바의 사탕수수농장을 향해 재이주했다. 쿠바 한인사회는 2021년 3월 25일 이민 100주년을 맞이하여 쿠바의 언론과 방송 그리고 Youtube에 자신의 이민역사를 활발히 알렸다. 우리에게 이러한 사실이 낯설게 느껴지는 것은 아마도 쿠바가 시리아와 더불어 한국과 외교관계가 수립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쿠바는 1959년 카스트로의 사회주의 혁명 이후 남한 대신 1960년 8월 29일 북한과 수교하고, 더 나아가 미국과 1961년 단교했다. 따라서 쿠바 한인사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