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평안도 굿 전승자료 몇 가지
...계보에 따라 많은 차이를 갖는특성이 존재한다. 하지만 오늘날의 북한 굿은 남한 땅에서 전승되는 상황과 함께 실향민들로 구성된 단골들이 거의 세상을 떠났다. 월남한 1세대 구대만신(舊代萬神) 및악사들 또한 작고하면서 자연스럽게 남한의 토질과 남한 사람 입맛에 맞게 바뀌어 온것이다. 이와 같이 피할 수 없는 전승지역 및 전승담당층 변화는 이북 굿 다양성을약화 시키는데 크게 일조하였다. 그러한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2007년에는 성황대제와 다리굿이 평안북도 무형문화재 지정을 받아 올바른 전승력을 갖기 위해 노력하게 되었다. 평안도굿의 문화재 지정은 굿 문화 다양성을 지속시키기 위한 것이라 여겨진다. 이에 연구자의 입장에서 그동안 변천과정을 겪어 온 평안도굿의 전승내용을파악하는 일은 의미 있는 것이라 여겨진다.
[학술논문] 평안도 다리굿의 음악 구성과 현재적 의의-1981년 이선호·정대복의 다리굿을 중심으로-
...굿거리장단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 자료에는 다리굿의 모든 절차와노래(음악)이 비교적 온전히 갖추어져 있으며, 특히 앉은청배에서 부르는 (3+2+3+2)/8박자의 ‘초가망장단’과 느린 박자의 ‘긴염불’ 장단은 현재 전승이 끊긴 점에서1981년 다리굿 자료의 긴요함을 확인할 수 있다. 1981년의 이선호․정대복 일행은평안도굿을 충실하게 연행하고 있으면서도 부분적으로 서울지역의 무가를 적절하게삽입하여 굿을 진행하는데, 이 때 수심가토리에 경토리가 섞인 타령무가를 굿거리장단에 맞춰 부른다. 남한에 옮겨온 평안도 굿은 서울의 악사와 남한의 단골을 아울러야 하는 입장에 처해 있으며, 평안도 굿의 부분적 변모는 변화된 환경에 적응해 가는굿의 한 사례를 보여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