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폴란드 사회주의리얼리즘 소설에 반영된 한국전쟁과 한국의 이미지
세계사에 유래 없는 동족상잔의 비극을 낳은 한국전쟁은 폴란드의 사회주의리얼리즘 문학에 빈번하게 등장하고 있다. 표면적인 이유는 자본주의를 비판하고, 사회주의 이데올로기를 홍보하는데 있어 한국전쟁만큼 극적인 이슈가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작품의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보면, 폴란드인들이 ‘한국’에 대해 갖고 있는 각별한 관심과 우호적인 감정도 중요한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본 논문에서는 1950년대에 발표된 사회주의리얼리즘 계열의 폴란드 소설 가운데, ‘한국전쟁’을 테마로 한 4권의 책 -『소년 연락병 김애조』(1951), 『다시 찾은 어린 시절의 집』(1953), 『나이팅게일의 무리』(1954), 『어둠 속의 광채』(1956)를 분석 텍스트로 설정하여, 작품 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