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남한ㆍ북한ㆍ중국 조선족의 표준 발음법 비교 연구
본고는 남한의 「표준 발음법」(2017), 북한의 「문화어발음법」(2010), 그리고 중국 조선족의 「조선말 표준발음법」(2016) 등을 음운론적인 측면으로 그 차이점을 비교·분석하는 데 목적이 있다. 남북한과 중국 조선족의 표준 발음법의 차이는 주로 그 발음법 구성상의 차이, 총칙의 차이, 모음의 발음과 자음의 발음의 차이 등이다. 남북한과 중국 조선족의 표준 발음법의 구성을 보면, 모두 자음, 모음과 관련된 발음, 받침과 관련된 발음, 동화 현상에 관련된 발음, 경음화 현상에 관련된 발음, 사잇소리 현상에 관련된 발음 등과 같은 내용이 있다. ‘음의 길이’에 관련된 내용은 남한과 북한이 있고 중국 조선족은 없다. 단어 첫소리 ‘ㄴ, ㄹ’의 발음과 관련된...
[학술논문] 북한어의 비어두 ‘ㄹ’ 발음의 전개 양상 - 규범과 사전을 중심으로 -
...제6항에서 ‘ㄹ’은 ‘어느 위치에서나’ 표기한 대로 발음한다고 하였으나, 『조선말사전』(1962)에서 [ㄴ] 발음을 채택하듯이 비어두의 [ㄹ] 발음은 규범으로서의 지위가 약했다. 즉 60년대 초반까지는 ‘원칙’과 ‘실제’가 모순되는 상황으로 소극적 정책의 시기였다. 「표준발음법」(1966)부터는 비어두에서의 철자식 발음이 전면적으로 시행된다. 다만 이는 현실음의 반영이 아니라 인위적 정책에 따른 것인데 1966년의 문화어 성립이 그 중요한 계기가 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러한 정책적 맥락은 이후 70년대의 문화어 발음의 이론화를 거쳐 『현대조선말사전』(1981. 2판)부터 『조선말대사전』(1992, 2007, 2017)에 이르기까지...
[학술논문] 중국 조선어 어문규범의 변천 연구 - 85년판, 96년판, 07년판의 비교를 중심으로 -
본고는 중국 『조선말규범집』에 나타난 중국 조선어 규범의 변화 양상을 고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중국 『조선말규범집』의 체재를 소개하고 여러 차례의 개판 수정한 『조선말규범집』의 내용을 그 전 판본과 비교하여 수정한 부분을확인하고 남한과 북한의 어문규범과 비교함으로써 중국 조선어 어문규범의 변화를고찰하였다. 중국 『조선말규범집』 85년판을 기준으로 96년판에 변화된 내용은 자음 발음, 음운, 준말 등과 관련된 내용이고 07년판에 변화된 내용은 띄어쓰기와 문장부호이다. 96년판 이후 중국 『조선말규범집』은 대부분 남한의 규범을 참조하여수정되었지만 중국 조선어의 일상언어의 특징을 반영하여 독자적으로 개정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