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 학계의 김삿갓과 그 시문학에 대한 연구 실태
김삿갓은 조선조 후기에 전기적인 인생을 살았던 특이한 시인이다. 그는 남다른 인생체험과 독특한 시세계를 통해 민족시가발전사에서 두드러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김삿갓의시는 그 평민적이며 반정통적인 시적 내용과 기발하고 파격적인 작시기교로 하여 민중들속에서 민요처럼 널리 전해지고 애송되었다. 본고에서는 김삿갓과 그 시문학에 대한 북한학계의 연구실태를 고찰하면서 그것을 김삿갓의 인생행적과 사상적 성향에 관한 연구, 김삿갓의시문학과 그 문학사적 지위에 대한 평가, 김삿갓 관련 도서의 출판 상황 등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학술논문] 그로테스크 캐리커처: 1950년대 북한 풍자만화에서 소련의 영향
1950년대 북한의 풍자만화는 소련의 ‘그로테스크 캐리커처’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그것은 정치적이고 예술적이었다. 그로테스크는 리얼리즘에 위배된 과장과왜곡;은유를 통해 정치성과 풍자성을 가장 중시함으로써;인민대중에게 사회주의 유토피아를 방해하는 제국주의와 관료주의;자본주의의 부정을 고발하고;올바른 공산주의자로 각성시키기 위한 효율적인 사상수단이었다. 이러한 그로테스크 미학의 수용은 북한으로 하여금 만화형식의 다양성을 풍부하게 하고 단순히 사실적인 묘사에만 집착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