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광해>와 <명량>의 흥행은 무엇의 표상인가?: 폐소공포증 시대의 천만 사극과 K-내셔널리즘
...있다. 본 논문은 이와 같은 ‘새롭지만 낡은’ 내셔널리즘의 성격을 강조하기 위해서 이를 ‘K-내셔널리즘’이라고 명명하고 K-내셔널리즘이야말로 천만사극을 가능하게 하는 스크린 위의 지배적인 이데올로기임을 밝히고자 한다. 이런 관심사 안에서 우리 시대의 네이션이 형성되고 유지되는 공간으로 퓨전사극에 주목하고, 탈근대적 소비주체의 이야기 소비 방식이라는 형식 안에서 퓨전사극을 탐구한다. 이어 <성균관 스캔들>이나 <방자전>, <후궁>과 같은 퓨전사극이 K-내셔널리즘를 어떻게 반영하고 또 재강화하고 있는지를 분석하고, 시선을 ‘천만 사극’ 대열에 올라선 <광해: 왕이 된 남자>와 <명량>으로 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