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문학에 나타난 ‘미국’ 표상의 시대별 고찰
...‘김정일 시대’에는 ‘백년숙적 학살자 미제’로, ‘김정은 시대’에는 다시 ‘격멸과 멸망의 대상으로서의 미제’로 그려진다. ‘경제건설과 핵무력 건설’이라는 ‘병진 노선’을 걷고 있는 2013년 현재 북한사회의 핵심 기치는 ‘백두 혈통’을 앞세운 “위대한 김일성-김정일주의”로 강조된다. 특히 김정은의 행보가 곧 ‘김일성=김정일’이 지닌 ‘최고 존엄’의 동일한 현실태임을 그대로 확인하고 있는 것이다. 2013년 6월호에 이르기까지 북한문학은 미제 본토와의 대결전을 앞둔 것마냥 전쟁 논리를 강조한다. 1950년...
[학술논문] 북한 유년기 아동물에 나타난 미국 표상
...목적으로 한다. 만 4∼5세의 어린 아동을 대상으로 한 북한의 유년잡지 『꽃봉오리』는 6․25 전쟁을 비롯한 과거의 모든 역사적 사건을 소환하여 미국을 침략자로 규정하면서 이에 대한 적개심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인간백정에 가까운 잔인한 학살자로서의 ‘미제국주의’의 모습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표상은 어린이들에게 분노와 적개심을 넘어 공포와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측면에서 주목을 요한다. 북한 사회에서 ‘승냥이 미제’는 대표적인 미국 표상이다. ‘승냥이’는 아동 교양물에서도 다양한 각색과 변주를 통해 계급교양 목적으로 활용된다. 특히 어린이들은 동화와 우화의 의인화된 동물이야기를 통해 승냥이의 성격과 특징을 내면화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