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1950년대 남한 문학전집의 출현과 문학정전화의 욕망 ― 민중서관 <<em>한국문학전집</em>>을 중심으로 ―
본고는 분단 이후 남한에서 최초로 발간된 종합전집인 민중서관판 『<em>한국문학전집</em>』의 분석을 통해 1950년대라는 특수한 정치적, 문화적 지형 속에서 <em>한국</em><em>문학</em><em>전집</em>이 구성되는 방식을 탐구하고자 한다. 월북 문인들을 배제하는 정부의 공식적 시책과 궤를 같이할 수밖에 없었던 출판계의 현실 속에서, 새로운 전집의 구성이란 월북 이후 공석으로 남아있는 남한 문단의 재정비를 의미하며, 이는 남한 문학장 내부의 새로운 주체 구성과 세대교체의 문제를 함축하고 있는 까닭이다. <한국자유문학자협회>에 적을 두고 있는 민중서관 『<em>한국문학전집</em>』 편집진들의 선택과 배제를 통해 구성되는 전집의 전체적인 서사는 독특한 양상을 보여준다. 1930년대 이래 암묵적으로 승인되어 내려오던, 이광수-김동인-『백조』, 『폐허』 동인으로 전개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