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이기영 <em>농민</em>소설에 나타난 쌀의 표상과 국가
이기영 <em>농민</em>소설에서 특히 일제강점기의 만주국 건설과 북한의 사회주의 국가건설이라는 사회적 격변기에, 쌀은 그 전통성과 친숙성, 그리고 소속감이 주는 민족적이고 문화적인 속성들 때문에, 국가와 민족의 정체성과 관련된 이미지 투쟁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위 시기들에서 이기영의 <em>농민</em>소설들은 농업 생산 특히 쌀의 생산을 장려하는 국책문학으로 창작되었다. 일제 강점기에 창작된 「대지의 아들」에서 쌀은 때로는만주의 조선이주<em>농민</em>을 통해서 국가 아이덴티티와 민족 아이덴티티의 경계가 중첩된 이미지로, 우월과 열등을 나타내는 차이의 기호로, 때로는 문화적 동질성을 나타내는 기호로 이용되었다. 이 작품에서 쌀의 문학적 재현은 문화적 상징의 차원에서식민적 지배를 위한 포섭과 배제, 동질성과 차이의 논리를 제공했던 것이다. 해방 이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