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권]
...중기적으로는 북한 당국을 상대로 이산가족‧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 협의를 의한 남북 당국 간 실무 차원의 대화협의체에 응할 것을 지속적으로 촉구하여야 한다. 이 문제들이 국민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지 않도록 현황 및 실태에 대한 홍보와 교육이 강화되어야 한다. 구체적인 방안의 일환으로 국민 상대의 통일의식조사를 실시할 경우 국민들이 이산가족‧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현황과 실태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를 측정할 수 있는 항목이 추가될 필요가 있다. 통일교육 기본계획에도 계속해서 이 문제들이 포함되어야 한다. 장기 과제로는 이산1세대 사후 이산가족기념사업의 체계적 추진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기념사업 관련 다른 법제를 참고로 기념관 건립, 자료 수집‧보존‧관리‧전시 등을 법제화하는 방안이 강구될 필요가 있다.
[사회/문화]
한국영화로 역사적 상처를 극복하는 통일 상상력 읽기
식민·이산·분단·전쟁·탈북 등 한반도의 현대사가 가져 온 역사적 고통을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살펴본다. 그리고 이 책은 그 역사적 상흔에 대한 치유의 가능성을 남북의 영화 분석과 한국사회의 수용 양상에 대한 비평을 통해 모색한다.
남북 주민들이 감내한 숱한 역사적 상처들을 직시하거나 어루만진다는 측면에서 사회적 치유로서의 영화 보기, 즉 ‘힐링 시네마(healing cinema)’는 대중문화가 가진 역사적 힘을 잘 보여준다.
‘치유’의 관점에서 분단체제에서 제작된 한국영화를 다시 본다는...
[통일/남북관계]
...평화적 삶을 위한 첫발을 내딛고자 한다.
이산가족 이야기로 돌아보는 한반도 평화
멀리는 식민지 시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한반도 이산의 역사는 전쟁을 거치면서 대량의 이주를 만들어내었고 분단이 고착화되면서 오늘날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오랜 세월이 흘러서도 이산가족 당사자들의 고통은 해소되지 못하였고 오히려 이산의 양상은 정치적·사회적·경제적 이유로 말미암아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월남실향민, 월북자, 미송환 국군포로, 비전향장기수, 납북자, 북한이탈주민 등 여러 모습의 한 이름인 이산가족은 한반도의 분단과 전쟁이 만들어낸 폭력과 비평화의 현실을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학술논문] 남북 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코리언의 문학적 상상력과 치유의 길
...볼 수 있게 되는 그 과정이 바로 이산 트라우마의 치유를 시작할 수 있는 첫걸음이며, 보수적 가족주의에서 벗어나 분단 때문에 가족을 잃은 사람에게 진정한 위로와 치유를 가능하게 하는 힘이 되는 길을 제시한 것이다. 그리고 『평양에서 걸려온 전화』에서는 판타지요소를 통하여 희미해진 혈연의식보다는, 낯섦과 경계심을 허물 수 있는 ‘친밀성’이 확보되는 시간이 먼저 필요하다는 점을 깨닫게 해준다. 그러면서 「목마른 뿌리」와 마찬가지로 분단과 가족이산이라는 비극적 기억 함께 공유한다는 상호 연민이 가족공동체 의식을 새롭게 형성할 수 있는 힘이 된다는 진실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코리언의 문학적 상상력에는 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치유책과 더불어, 향후 남과 북의 주민들이 서로 낯선 이들을 공동체로 받아들여야...
[학술논문] Kcube 하모니 파렛트 현장 경험을 통한 건강한 한반도의 소통심리상담
국내에서 북한이탈주민들을 대상으로 10여년 이상 심리상담을 하며, 상담사로서 정체성 혼란과 더불어 이들에게 신뢰할만한 소통 창구가 요청된다는 점을 절감하였다. 이에 건강한 한반도를 지향하는 소통 기반의 심리상담을 경험하며 실천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과 방법을 탐색하게 되었다. 이것은 중국내 북주민과 조선족들을 대상으로 한 K cube 하모니 파렛트(이하, 파렛트)이며, 본고를 통해 그 공간에서의 소통심리상담 사례를 공유하고자 한다. Kcube 하모니는 이산과 분단으로 민족적 및 제도적 연계가 느슨해진 남과 북 그리고 해외 코리안 세 주체의 미래형 유대회복을 말한다. 파렛트는 사회문화적으로 어우러진 생태계이며, 미래 지향의 지속적 발전성과 문화 민첩성을 공유한 마스터들이 주동적 역할로 견인되는 글로벌 생태계이다...
[학술논문] 한국 근·현대사를 바라보는 세밀한 시선과 담론의 좌표
In this issue of Journal of History , modern and contemporary Korean history research trends published in 2020-2021 were reviewed. During this period, researches on Korean history covering the modern and contemporary period increased quantitatively by 11.5% of papers and 24.8% of books compared to the previous two years. The keywords of the research trends for each period focused on Complex space-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