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일본 신문에 나타난 「혐한」언설의 의미 고찰 - 1992년부터 2015년까지의 아사히신문(朝日新聞)과 산케이신문(産経新聞)을 중심으로 -
...월드컵, 그리고 2003년부터 시작된 한국 드라마의 유입을 통해서 한류가 시작되었고, 여론조사에서 한국에 친근감을 「느낀다」가 「느끼지 않는다」보다 상회한 시기이다. 하지만 월드컵 보도와 북한의 납치사건을 계기로, 인터넷 공간에서는 「혐한」언설이 확산되었고, 이는 「만화 혐한류」를 기폭제로 해서 일반 사회로 분출되었으며, 재특회의 재일코리안에 대한 헤이트 스피치 등의 형태로 인터넷 밖의 시민 공간으로 확산되었다. 그라나 같은 시기, 산케이와 아사히 모두 이와 같은 움직임에 대한 대부분의 기사가 「혐한」언설로는 표현・게재되지 않았다. <제3기 : 2012-2015>「혐한」언설은 혐한서적을 비롯한 보수계 잡지, 주간지, 일간지 등을 통해서 불특정다수인 일반 국민들에게 전달되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시기에...
[학술논문] 재일한인문학과 인종주의 -최실의 『지니의 퍼즐』을 중심으로
...바탕으로 열세 살의 어린 학생이 김일성김정일의 초상화를떼어내서 던져버리는 충격적인 ’혁명‘을 벌인 이유와 그 문제점 등을 살펴보았다. 패전 이후, 일본은 문화를 본질화하고 이에 따른 서열화의 논리가 전경화 된 문화적 인종주의에 바탕한 단일민족적인종주의를 내세웠다. 이러한 인종주의는 2010년무렵부터 일본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졌던 헤이트 스피치를 통해 드러난다. 『지니의퍼즐』에서는 일본의 제도적 인종주의가, 지니가 다녔던 일본학교를 통해 실감나게형상화되고 있다. 『지니의퍼즐』이 일본의 인종주의와 관련해, 가장 중요한 대목은일본 인종주의의 특수한 형태인, ‘일본형 배외주의’의 작동양상을 상세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일본형 배외주의’의 핵심은...
[학술논문] 양영희의 『도쿄 조선대학교 이야기』에 나타난 재일조선인의 삶과 새로운 정체성
...예술적 전제를 활용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동시에 『도쿄 조선대학교 이야기』는 밝고 활기찬 ‘짧은 머리 여성 직원’의 모습을 통하여 북한 사회의 감춰진 가능성을 환기시키기도 한다. 이 작품에서 일본인들은 재일조선인을 일본 사회로부터 ‘배제(Exclusion)’하려고 한다. 그것은 조선대학교 앞에 나타나 헤이트 스피치를 하는 일본인들의 행태를 통해 드러난다. 또한 재일조선인의 ’이름‘을 매개로 해서 일상에 만연한 차별과 배제를 섬세하게 보여준다. 『도쿄 조선대학교 이야기』에는 재일조선인을 배제하려는 사람들과 더불어 재일조선인의 고유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는 일본인들이 존재한다. 이처럼 ‘주변화(Marginaliz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