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지방 남북교류협력의 태동(胎動) 요인과 민관협력 양상: 1998~2000년 강원도・제주도 사례 비교를 중심으로
남북접경지역에 위치한 유일 분단도인 강원도와 한반도 최남단에 위치한 제주도에서 지방 남북교류협력이 거의 동시에 태동한 것은 우연의 일치일까? 강원도와 제주도의 특질적인 역사성과 장소성이 김대중 정부 출범 이후 대북정책 변화와 민선 2기 지방정부가 출범한 시기와 맞물려 1998년 하반기 두 지방에서 남북교류협력이 태동될 수 있었다. 이러한공통적 배경 하에 강원도는 접경 분단도를 회복하고자 한 지방자치단체장의 적극적 리더십이, 제주도는 감귤의 가격 안정과 ‘평화의 섬’으로 거듭나고자 한 시민사회의 집단적 노력이 지방의 남북교류협력을 태동케 한 주된 요인이었다. 지방 남북교류협력의 태동 연원(淵源)과 민관협력 양상 분석을 통해 다음과 같은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할 수 있다. 첫째, 강원도가 남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