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의 대내․대남정책 평가 : ‘후계계승의 정치와 정통성 문제’를 중심으로
...2년 동안 북한의 대내․대남정책을 결정해온 것은 북한의 후계계승 정치였다. 북한의 대내 선군노선과 동원정치 강화, 그리고 대남강경정책의 결정배경에는 김정일 후계계승의 정통성 구축이라고 하는 북한의 대내 정치수요가 자리잡고 있었다. 김정일의 건강이상으로 다급해진 조기 후계체제 구축 필요는 조급한 후계자의 정통성 구축 등 후계계승의 정치과정을 재촉했다. 그 결과로 북한당국은 대내적으로는 정치군사적 강경자세를 취해왔으며, 대남정책에 있어서도 강경을 기조로 하는 이중적 대남정책의 특이성을 보여왔다. 이러한 북한의 안팎의 강경정책 기조는 후계계승 정치과정의 정통성 구축 노력에 적잖은 부담을 가중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대내정책과 대남정책 차원 모두에서 후계계승의 정치는 중대한 ‘신뢰의 위기’에 봉착해...
[학술논문] 김정은 후계 계승의 문화기획으로서 예술영화 ‘백옥’ 연구
...완전무결한 충정, 즉 ‘옥쇄(玉碎)’이다. 영화를 통해 오진우는 ‘죽음을 앞두고서도 두려워하지 않은 인물, 부서져 가루가 되어도 흰 빛을 잃지 않은 충정’으로 신화화(神話化) 되었다. 죽음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애도(哀悼)와 의미 부여를 통해 현실에서의 ‘오진우’ 이미지는 제거되고, 충정과 최고지도자를 향한 일심(一心)의 충정으로 재탄생하였다. 이후 백옥과 관련한 해석에서 철학으로서 ‘백옥철학’으로 확산하면서, 방송언론, 보도 자료 등을 통해 수령에 대한 충성의 관용어로 자리 잡았다. 국가 권력에 의해 이루어지는 애도-원호의 의례는 목적의식적으로 개입하는 또 하나의 정치행위를 영화 <백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