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문학과 사회, 그리고 문학연구 - 상허학회 20주년과 국문학 연구
...마지막으로, 페미니즘 연구가 오늘날도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제기한 문제의식이 여전히 유효한 까닭이다. 오늘날 여성들이 처한 환경은 전에 비해 훨씬 더 복잡하고 다양하다. 지구촌 시대에 가속화되는 이산의 상황은 한국 사회 내부의 순혈주의 신화를 파괴하고 동남아시아 신부, 탈북자 등을 우리 안의 타자로 양산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페미니즘은 지난 시절의 도식적 인식에서 벗어나 다원적이고 복합적인 차원에서 재구성될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이, 386세대 연구자들은 개인적인 주제와 연구 영역은 달랐으나 현실의 문제를 인식하고 그것을 어떤 식으로든지 해결하려는 자세를 견지해 왔다. 최근 젊은 연구자들이 보여주는 탈현실, 탈사회의 경향은 흥미롭지만 한편으로는 기존 연구를 비판적으로 수용하고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학술논문] 한반도 주변국에 대한 세대별 인식 차이 분석: 남남갈등과 세대갈등의 중첩 가능성 연구
... 이러한 변화 흐름은 특정 세대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세대에 영향을 미친 기간효과(period effect)로 나타났다. 반면 가치관이 형성되는 시기에 한 세대가 집단적으로 경험한 것은 그 세대의 정치적 성향과 인식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이러한 코호트 효과는 주변국에 대한 세대별 인식 차이를 설명해준다. 한국의 ‘386세대’가 코호트의 대표적인 예이다. 주변국인 미국과 북한에 대한 호감도는 역의 상관성을 보이는데 미국에 대한 가장 낮은 선호와 북한에 대한 가장 높은 선호를 보이는 386세대가 세대별 주변국 인식의 분기점이 되는 경향을 보인다. 중국의 부상을 성장기에 목도한 젊은 세대일수록 중국에 대한 선호는 낮게 나타났다. 주변국에 대한 이러한 세대별 인식 차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