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한일관계 속 재일코리안의 ‘조선적’
...편입시킨 샌프란시스코평화체제하에서 진행되었다. 그 결과로 성립된 ‘65년체제’는 지금까지의 한일관계를 규정해왔다. 국교정상화 교섭과정에서 중요한 과제였던 재일코리안 문제 역시 65년체제하의 대한민국과 일본, 그리고 북한과의 관계 속에서 좌우되어왔다. 65년체제가 식민지주의와 냉전구조를 온존해왔기 때문이다. 당시 한일 양국 정부는 한국적 재일코리안만으로 한정시켜 합의를 보았기 때문에 65년체제하에서 재일코리안에게 조선적(朝鮮籍)이란 정치적 상징이 되고 말았다. 이후 ‘1991년 각서’에 따라 ‘조선적 문제’는 해결된 것처럼 보이지만, 조선적을 둘러싼 환경은 65년체제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본고는 수많은 재일코리안 관련 선행연구 성과를...
[학술논문] 북일냉전, 1950~1973: 전후처리의 분단구조
...한국의유일 합법성은 인정하되 북한의 오설리티를 전제하는 것으로 정리되어 갔다. 청구권과 관할권에 대한북한의 입장은 일관성을 결여하고 있었다. 그리고 ‘65년 체제’ 형성 이후 북일관계는 남북관계의 진전속에 전개되었고, 이 과정에서 전후처리는 후퇴를 거듭했다. 그리고 2002년 북일 평양선언이 내린 잠정결론은 “경제협력방식”이었다. 한일기본조약의 틀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었음을 보여 준다. ‘65년 체제’의 형성은 한일관계만이 아니라 북일관계의 결과다. 따라서 ‘65년 체제’의 변화는 ‘한반도와 일본’이라는 시각에서 재론되어야 한다. 그리고 ‘한반도와 일본’ 간 전후처리의 완결에는...
[학술논문] ‘탈식민냉전’, ‘65년 체제’, 그리고 김석범의 한글 단편소설 - 「꿩 사냥」, 「혼백」, 「어느 한 부두에서」를 중심으로 -
...맞춰졌다면, 조선총련의 기관지에 실린한글 단편 세 편—「꿩 사냥」, 「혼백」, 「어느 한 부두에서」의 존재는 작가 김석범의 문학은 물론, 재일조선인 문학을 풍요롭게 논의하는 데 주요한 참조점으로 작용한다. 여기에는 제2차 세계대전 후 아시아‧태평양의 질서를 미국 주도로 구축한 샌프란시스코 체제와 그 하위체제로 작동하기 시작한 ‘65년 체제’에 대한 김석범의 서사적응전이 재일조선인으로서 정치적 (무)의식과 연동돼 있는 것을 가볍게 넘길 수 없기때문이다. 「꿩 사냥」은 김석범의 ‘탈식민냉전’에 대한,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체제에 대한비판적‧정치적 상상력으로 읽을 수 있다. 여기에는 1950년대 중반 ‘한라산=적색 지대=빨갱이=공산주의(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