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박정희 시대의 ‘민족’ 담론과 이만희 영화의 ‘민족’ 표상
...‘민족’이라는 추상적 개념이 ‘인종’이나 ‘종족’과 같은 실체와 직접적으로 결합되기 때문이다. 한국 전쟁 참전 용사였던 이만희는 1960년대 ‘반공 영화’ 흥행작들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국가로부터 물질적, 제도적으로 전폭적인 지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1965년 작품인 <7인의 여포로>에서 북한군을 동일 ‘민족’의 범주 안에서 형상화했다는 이유로 이만희는 검찰에 의해 반공법 위반으로 기소되었고 영화는 상영 금지 처분까지 받았다. 국가가 영화의 상영을 위한 검열 뿐 아니라 제작 허가 및 영화 제작사의 설립 허가에까지 관여했던 1960~70년대에 이 사건은 이만희를 비롯해 수많은 창작자들에게 예술적 상상력을...
[학술논문] 분단영화의 또 다른 경향, 남북협력영화의 특징과 의미: <모가디슈>를 중심으로
남북협력영화는 분단영화의 한 흐름으로, 북한을 협력의 대상자로 보는 영화이다. 북한을 협력자의 관점으로 보는 남북협력영화의 등장은 대북정책의 변화, 그에 따른 인식의 변화라는 포괄적 남북관계의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 남북협력영화의 기원은 <7인의 여포로>이다. 그러나 이 영화가 반공법위반혐의의 필화사건을 겪고 본격적인 반공영화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남북이 협력하는 영화는 제작은 커녕 시도조차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사회적 여건이 마련되고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다양한 성격의 분단영화들이 제작되었고 남북협력영화도 등장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분단의 다양한 은유들이 생성되고 그렇게 생성된 몇몇 은유는 클리쉐가 되기도 했다. 남북협력영화는 협력자의 관점으로 북한을 대하기 때문에 공동의 목표달성을 위한 신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