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에서는 1970년대 이후 남북한의 다양한 주체들 간의 소통의 역사와 그 의의를 논의하였다. 우선 남북한 엘리트 집단 간의 대화와 비엘리트 집단(NGO 및 개인들)의 소통을 나누어서 살펴보았다. 남북한 엘리트 간의 소통은 국제정세 및 내부 변인들 간의 상관관계 속에서 지난 반세기 동안 진행되어 왔으나, 그 성과는 기대만큼 축적되지 못하고 있다. 한편, 비엘리트 집단에서의 소통 양식은 다양하다고 할 수 있다. 21세기 지구촌 네트워크 사회로 진입한 현실에서는 당국자의 역할뿐만이 아니라 시민사회 및 개인들 간의 소통은 중요해졌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남과 북은 1990년 대 이후 극명하게 다른 길을 선택했기에 더욱 그 간격은 넓다고 하겠다. 민주화 경험을 토대로 한 시민사회의 출현과 IT기술의 발달과 함께 등장한 ‘연결된 개인들’은 남북한 소통에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북한 주민들 역시 다양한 경제활동 및 남한의 시민들을 접촉함으로써 소통의 기회를 증대시켜왔다. 남과 북의 당국자 간 소통이 원활하지 못 한 상황에서도 비엘리트를 중심으로 한 교류 및 소통의 기회가 증대됨으로써 통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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