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뉴라이트 운동과 역사인식 -‘비역사적 역사’
...‘대한민국 중심주의’의 토대에 깔린 ‘국가주의’, ‘북한배제론’의 기반에 자리잡은 ‘문명론’이라는 세 쌍의 대쌍구조를 통하여 잘 드러난다고 할 수 있다. 한편 2011년 이후 한국현대사학회가 교육과정 개정에 개입하면서, ‘자유민주주의’의 해석을 둘러싸고 역사학계와 첨예한 갈등구조를 형성하게 되었다. 이 갈등의 본질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하는 점에 있을 것이다. 요컨대 뉴라이트 역사해석은 전통, 세계, 야만과의 단절을 통하여 근대, 국가, 문명의 순수성을 확인하려는 데에서 그 본질을 확인할 수 있는바, 이를 ‘비역사적 역사’라고 명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았다.
[학술논문] 한반도 전쟁 서사의 모빌리티와 여성/자연의 (초)시간성 - 최인훈의 『태풍』(1973);4·15 문학창작단의 『피바다(血海)』(1973) 간 비교를 중심으로
...문학창작단의 장편소설 『피바다(血海)』(1973)의 전쟁 서사에 형상화된 남성 주체와 여성/자연 간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가상 역사’의 기법이 창출하는 경계 횡단과 시공간 변형의 양상들을 비교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 글에서는 남북한 남성 주체의 이동이 초시간적/비역사적 과거로서 부동하는 것으로 위치지어졌던 여성/자연과의 교섭을 통해 타자의 역사성과 모빌리티 역량을 인지하는 한편, 남성적 근대/여성적 자연이라는 대립항을 횡단하여 타자의 시간적 침투를 수용함으로써 공현존을 실험했던 과정을 검토했다. 최인훈의 『태풍』은 태평양 전쟁의 역사 다시쓰기를 통해 남성 주체의 근대적 위상에 가려졌던 여성/자연의 모빌리티 역량을 수용함으로써 타자들의 이동을 통해 생성되는 연대의 가능성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