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6․25 피난 공간의 문화적 의미- 황순원의 「곡예사」 외 3편을 중심으로
...반영해 빼어난 단편소설을 남겼다. 첫 번째 피난에 관련한 「참외」와 두 번째 피난 체험을 다룬 「메리 크리스마스」,「곡예사」,「아이들」,「어둠속에 찍힌 판화」 등이 작가 자신이 직접 겪은 피난 체험을 구체적으로 형상화한 소설이다. 「곡예사」등 4편은 부산, 대구 등 피난지를 무대로 하고 있는데, 다른 분단 소재 작품과 달리 작가 자신의 피난 체험을 ‘픽션’ 없이 구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히 주목된다. 작가는 이 작품들을 통해 전쟁으로 집을 두고 재산도 지니지 못한 채 피난지에서 남의 집 헛간 같은 데서 살아야 했던 자신의 치욕적인 상황을 드러내고 있다. 그 중 「곡예사」는 피난 체험을 구체적으로 다룬 소설 중에서 “가장 감동적인 완벽한 단편”(유종호)으로 평가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