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김정일 사후 북한소설에 나타난‘통치와 안전’의 작동- 인민의 자기통치를 위한 기억과 재현의 정치
...양상을 살핀다. 구체적으로는 김정일 사후 북한 소설이 ‘정치지도자의 사망’을 ‘기억과 재현의 정치’라는 측면에서 다루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를 통해 북한의 ‘통치와 안전’의 메커니즘을 분석했다. 김정일 사후 북한 소설에는 ‘불안과 안전’이 공존한다. 김하늘의 「영원한 품」은 김정일에 대한 애도의 감정을 ‘불안과 안전’의 긴장을 통해 표현했다. 그러면서, 체제의 안전을 위해 인민의 애도 감정을 생산의 에너지로 전환해야 한다는 ‘통치성’이 발현되기에 인상적이다. 최종하의 「깊은 뿌리」와 김금옥의 「꽃향기」, 그리고 석남진의 「사진에 깃든 이야기」 등도 김정일에 대한 기억과 재현이라는...
[학술논문] 김정은 시대의 북한 단편소설에 나타난 서사적 특성 고찰 -사회주의적 이상과 현실의 균열적 독해-
...‘5대 교양’을 강조하며 사상 전선의 기수가 문화예술인임을 ‘김일성-김정일 시대’처럼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글에서 살펴본 문학 작품들은 북한 사회의 속살을 보여주면서 북한 사회의 유연한 면모를 가늠하게 해준다. 먼저 ‘김정은 시대의 이상과 현실’을 보여주는 두 작품 중 김하늘의 <영원한 품>에서는 ‘김정일 애국주의’와 인민 생활 향상이라는 두 가지 핵심적 의제가 김정은 시대의 주체문학의 방향이 될 것임을 보여준다. 그리고 리동구의 <성전의 나팔소리>에서는 북미 간 대결로 치닫던 2017년까지의 전쟁 고조 분위기를 확인하면서 전쟁을 반대하기 위한 철학으로서의 ‘사랑과 평화의 논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