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20세기 북한지역 단오의 지속과 변화에 대한 고찰-식민지 시기 단오의 양상과 6.25 이후 사회주의적 변용을 중심으로-
...기록을 통해 자세히 나타나고 있다. 이후 식민지 말 전시체제기 향토오락론으로 표상되는 시대인식은 단오행사를 운동회 혹은 경기방식으로 변형시키기도 했으며, 사회주의화 이후부터는 씨름과 그네뛰기가 민족체육으로 부상되어 사회주의 명절로 시기를 옮겨 이어져오게 된다. 이후 북한에서 단오는 1980년대 말 민족제일주의의 사상적 기조 속에서 전통명절로 창출되는 과정을 거치며 여름철의 전통적 세시로 확산되어가기도 했다. 그러나 2005년 공휴일 지정에서 제외되면서 북한정권 차원의 단오에 대한 강조는 거의 사라지게 된다. 이와 같은 북한지역 단오의 흐름은 식민지 시기 전시체제와 향토오락진흥론을 거쳐 1950년대 사회주의화 이후 민족체육론 그리고 1980년대말 조선민족제일주의와 같은 지배권력의 통치 논리들을 통해 설명될 수 있을...
[학술논문] 남북한 씨름의 지역적 분포
이 연구의 목적은 일제강점기 남북한 씨름에 대한 지역별 분포를 검토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조선의 향토오락』에 기재되어 있는 씨름은 전국적으로 226개 지방에서 272회의 씨름을 시행한 기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남한지역의 씨름은 5개의 권역으로 구분할 수 있었다. 서울·경기도는 단오, 백중, 추석에 씨름을 가장 많이 시행하였다. 충청도는 백중과 추석, 전라도와 경상도는 추석, 강원도는 단오와 추석에 씨름을 시행하였다. 셋째, 북한 지역의 씨름은 3개의 권역으로 구분할 수 있었다. 황해도, 평안도, 함경도 모두 단오에 씨름을 가장 많이 시행하였다. 넷째, 전국적으로 씨름이 가장 많이 개최되는 시기로 단오, 백중, 추석을 꼽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씨름은 개인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