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문예잡지 『三千里』와 재일코리안의 문화 정체성― 문학텍스트를 중심으로―
...글들을 소개한 문예잡지 『三千里』의 특징을 재일코리안의 문화정체성과 연계해 짚어보았다. 먼저 『三千里』는 고대시대부터 현재까지 한일간의 역사ㆍ문화적 교류지점을 학술적으로 일본인의 왜곡된 역사인식, 한국의 민주화운동, 남북한 화해, 재일코리안의 민족적 아이덴티티, 재일코리안 문학, 한국문학의 번역, 대중가요, 교과서문제 등을 구체적으로 거론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문예적으로는 창작시 47편, 창작소설 37편, 평론 860편, 한국문학의 일본어 번역(시 65편, 소설 2편, 민화 7편) 등은 소개했고, 이러한 작가/문학텍스트에 대한 구체적인 소개는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글로컬리즘이라는 관점에서 재일코리안 문학의 가능성을 확인시켜주는 소중한 지점이라 할 수 있다. 또한 『三千里』는 12년간(1975년-87년)...
[학술논문] 1980년대 재일조선인 사회의 민족교육과 변화-『삼천리(三千里)』, 『민도(民涛)』의 논의를 중심으로
...‘민족교육’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었으며, 이는 일본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공교육에서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전조교와 민촉협의 협동 속에서 오사카 지역에서 이루어진 민족학급의 부흥과 확대는 일본의 공교육 시스템 속에서 재일조선인을 위한 민족교육이 작동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좋은 예로 작용하고 있었다. 또한, 잡지의 지면을 이용한『삼천리』나 『민도』의 시도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당시는 또한 자발적인 방과후 보육활동을 통해 ‘민족교육’에 대한 요구에 대응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재일조선인들과 일본인들의 자발적인 참여 속에서 민족문화와 역사를 가르치고, 이를 토대로 공동체 의식과 민족적 아이덴티티를 확립하고자 했다. 이들의 활동은 재일조선인 사회를 결속하여...
[학술논문] 냉전기 ‘민족예술’을 둘러싼 전유와 경합: 1964년 <삼천리 가무단>;<국립국악원>;<아리랑 가무단>의 해외공연을 중심으로
...시작되었다. 이 시기 국악의 해외공연도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냉전기 남북한 민족주의의 글로벌 경합은 이를 추동하는 중요한 힘이었다. 이 연구는;그간 널리 알려져있지 않았던 세 단체 <삼천리 가무단>;<국립국악원>;<아리랑 가무단>의 1964년 해외공연을;다양한 1-2차 자료의 수집과 해석을 통해;냉전과 국가수립기 중요한 민족적 과제였던 ‘민족예술’의 구상/구성의 과정과 양상;이를 둘러싼 다양한 예술주체의 전유와 경합;글로벌 냉전기 트랜스 퍼시픽 음악 교통을 논구한다. <삼천리 가무단>은 미국 순회공연을 목적으로 미국의 아시아 협회가 한국에 체류 중이던 미국인 국악애호가 알란 헤이먼에게 요청하여 구성된 단체였다. 국악예술학교와 민속악계를 주축으로;민속음악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