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조선후기 산수기행문예에 나타나는, ‘奇’의 추구
...풍성하게 제작되었다. 화가 정선은 문인들이 유람한 기경의 특성을 포착하여 그림으로 그렸다. 시문과 회화로 구현된 구체양상을 보면, 김창협의 <東遊記>에서 奇景으로 지목한곳은 거듭 시문과 그림으로 기록되는 지점이 되었듯이 시문과 회화의 관련은 밀접했다. 門巖과 門巖日出을 예로 들자면, 문암은 그 이전에 관심을 끌던 곳이 아니었으나 김창협이 ‘奇’하다고 칭송하여 묘사한 이래 18세기 전반기의 시문과 그림에서 문암을 그리게 되었다. 화가 정선은 조각처럼 서 있는 문의 형상으로 문암의 기이함을 증폭시켰다. 또 다른 예로 개성의 朴淵瀑布를 보면, 김창협이 박연폭포를 奇로 칭송하며 물줄기가길고 그 아래 시커먼 것이 있다고 하였고, 정선은 이에 입각하여 폭포수를 지나치게길게 그리고 아랫...